이방인 또는 경영은 모닥불처럼
최고관리자
2024-12-19 07:55
94
0
본문
이방인

도서명 : 이방인
저자/출판사 : 알베르 카뮈, 책세상
쪽수 : 240쪽
출판일 : 2023-11-07
ISBN : 9791159319297
정가 : 10800
1부
2부
미국판 서문
《이방인》에 대한 편지
해설: 죽음의 거울 속에 떠오르는 삶의 빛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2015년)
옮긴이의 말(1987년)
책 속에서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한 통 받았다. ‘모친 사망, 명일 장례식. 근조謹弔.’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뜻이 없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_9쪽
점심을 먹고 나자 좀 심심해져서 나는 아파트 안에서 어정거렸다. 엄마가 함께 살 때는 알맞은 아파트였다.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너무 커서 식당의 테이블을 내 방으로 옮겨다놓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제 내 방에서만 지낸다. 바닥이 약간 꺼진 밀짚 의자들, 거울이 누렇게 변색된 옷장, 화장대, 구리 침대 사이에서 말이다. _31쪽
그는 마송과 함께 갔고, 나는 여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려고 남았다. 마송 부인은 울고 있었고, 마리는 하얗게 질려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설명을 하는 게 귀찮았다. 나는 결국 입을 다물어버리고 담배를 피우면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_72쪽
나는 그에게 그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그 마지막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셈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의 말을 가로막고는, 벌떡 일어서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나를 설득하려 들며 내게 신을 믿느냐고 물었다.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_88쪽
그는 내가 보기에도 과장되었다 싶은 어조로 페레스에게, ‘내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페레스는 “없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방청객들이 웃었다. 그러자 내 변호사는 한쪽 소매를 걷어붙이면서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것이 바로 이 재판의 모습입니다. 모든 것이 다 사실이고 어느 것 하나 사실인 게 없습니다.” 검사는 수수께끼 같은 얼굴로 문서의 제목을 연필로 찔러대고 있었다. _115쪽
내가 살고 있는, 더 실감 난달 것도 없는 세월 속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모두 다, 그 바람이 지나가면서 서로 아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거야. 다른 사람들의 죽음, 어머니의 사랑, 그런 것이 내게 무슨 중요성이 있다는 거야. 그의 그 하느님, 사람들이 선택하는 삶들, 사람들이 선택하는 운명들, 그런 것이 내게 무슨 중요성이 있다는 거야. _151쪽
그때 밤의 저 끝에서 뱃고동 소리가 크게 울렸다. 그것은 이제 나와는 영원히 관계가 없게 된 한 세계로의 출발을 알리고 있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처음으로 나는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가 왜 한 생애가 다 끝나갈 때 '약혼자'를 만들어 가졌는지, 왜 다시 시작해보는 놀음을 했는지 나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 뭇 생명들이 꺼져가는 그 양로원 근처 거기에서도, 저녁은 우수가 깃든 휴식 시간 같았다. 그토록 죽음이 가까운 시간에 그곳에서 엄마는 마침내 해방되어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아무도,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_ 152~153쪽
경영은 모닥불처럼

도서명 : 경영은 모닥불처럼
저자/출판사 : 야마이 리사, 한스미디어
쪽수 : 288쪽
출판일 : 2023-05-31
ISBN : 9791189510268
정가 : 16800
프롤로그
제1장 문득 생각해 보니 디자인 경영이었다
스노우피크의 현재 위치
8년간 새롭게 시작된 4가지 사업
시장을 창출하는 제조업
30년 만에 개정된 기업 이념
사장은 아웃사이더
경험이 없더라도 사장의 업무가 가능한 이유
가장 스노우피크다운 것은 C안
특허청에서 받은 디자인 경영 기업 표창
전문가도 인정한 스노우피크의 디자인 경영
의류 디자인과 경영은 똑같다
언어를 디자인하다
사원 전체가 체험 디자이너
매출은 우리가 제공한 가치의 대가
스노우피크의 차세대 육성 계획
나의 경영에 필수적인 모닥불 미팅
열광적인 팬 ‘스노우피커’
사용자와의 갭이 모든 것의 시작
목적은 사용자에게 인생 가치를 제공하는 것
사용자가 사용자를 육성하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급증하는 신규 팬
사람을 통해 이어지는 스노우피커의 DNA
[아버지와 딸의 모놀로그] 스노우피크의 사업 계승
제2장 제조업의 미래 - 순조로운 실적의 비결
16기 연속 전기 대비 매출 증가
본사의 광대한 부지는 스노우피크의 상징
체험 가치를 제공하다
‘의·식·주·동·유·학’의 사업 영역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원의 주체성
‘요람에서 무덤까지’ 마을을 만듭니다
종합전시회 ‘라이프 엑스포’에서 만들어진 네트워크
계속해서 이어지는 신규 사업 제안
엑스포에서 실감한 모닥불의 힘
사회인에서 지구인으로
다음 엑스포를 앞두고
[칼럼] 스노우피크의 해외 사업
-2024년에 매출 전체의 40퍼센트를 노리는 글로벌 전략
제3장 실무 교육이 아닌 아웃도어 교육을 통한 성장
초등학생 때까지 주말마다 캠핑을 다니다
캠핑에서 배운 상황 판단력과 회복력
아웃도어인에게 물려받은 ‘참견 정신’
강점은 공상하는 힘
인간다움을 되찾는 니가타의 생활
모닥불을 피우는 이유
쓰바메산조에서 키운 제조업의 정신
토지에 뿌리내린 문화를 입고 체험하다
자연계의 럭셔리웨어 야마이(YAMAI)
자연 유래 소재로 필요한 만큼만 만드는 모델
[사원 설문조사에서 알게 되다] 야마이 리사 사장은 어떤 사람?
제4장 스노우피크의 든든한 버팀목-최전선에서 뛰는 사원들
[의]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두 가지 강점
[의] 스노우피크식 SDGs란? -옷 만들기의 세 가지 축
[식] 스노우피크의 ‘식(食)’에 대한 도전 -토종 채소를 캠핑 요리로 제공
[식] 스노우피크가 ‘백마 탄 왕자’가 된 이유 -리조트 비성수기를 구하라
[주] 스노우피크의 도시 개발 -시대가 원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
[주] 스노우피크가 만든 평생 쓰는 가구 -변화하는 생활에 주목하다
[동] 대기업도 하나둘 도입하다 -스노우피크 캠핑 오피스의 효과
[유] 스노우피크식 지방 창생에 의뢰가 쇄도하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축
[학]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캠퍼 사상 -교육 현장으로 확대하다
[의·식·주·동·유·학] 스노우피크의 제조 DNA -시장은 창조하는 것
[의·식·주·동·유·학] 대자연이 무대, 전대미문의 초대형 전시회를 개최하다
[의·식·주·동·유·학] 스노우피크식 디지털 전환
-다섯 가지 시도, 제로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
에필로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