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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팡팡 소시지 또는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

로즈
2024-09-23 12:09 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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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팡팡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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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디스코 팡팡 소시지
저자/출판사 : 박세랑 글/그림, 피카주니어.FIKA JUNIOR.
쪽수 : 44쪽
출판일 : 피카주니어(FIKA
ISBN : 9791197419164
정가 : 15000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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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
저자/출판사 : 이향아, 시와시학사
쪽수 : 124쪽
출판일 : 2024-04-01
ISBN : 9791191848205
정가 : 10000

시인의 말

제1부
대숲을 지나며
빈집
잡초 같은 놈입니다
올리브나무 지나서
흐린 날 저녁
숨어 살 세상 하나
소리를 낮추어 행선지를 물었다
저녁 비
제르뜨뤼뜨에게
그 섬은 없었다
숲이여 경청하오니
재를 퍼내며
시선을 피했다
원과 각
폐가
더러는 고이고 더러는 흘러
신발에게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

제2부
나무들이 태풍을 맞을 때
버섯
슬픔을 끌어당겨서
산다화 피어나고
비로소 시작하리
물의 표정
책을 덮었다
봄산
섭섭하지 않게
솔개처럼 떠서
시간이 되었다고
펀펀 대낮, 긴긴밤
준비는 되었는가
원천리에서
우리는 어차피 나그네니까
배꼽
저마다의 색깔로

3부
눈 하나 뜨고 산다
흐르자던 말
길 끝으로 가는 길
내 속을 들여다본다
그대 쫓기듯이 왔는가
안과 밖
어찌 강물뿐이랴
몸을 부리다
무명베 걸친 며느리들은
답장이라도 씁니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나중에
비를 맞고 서 있는가
약과 독
왜 하필
나일강
바다가 보이는 풀밭교실

제4부
외갓집
밥은 붙었더라
잊어버리세요
그까짓 고뿔
뜨거운 눈길로
이 핑계로 저 핑계로
살아 있기 때문이다
남포역
근조 리본
늦은 고백
마지막
정답
이상한 하루
시간과 시간 사이
한 철 손님
나를 어찌 여기실까
두 팔을 쳐들고
짐을 풀고 등을 기대며

■ 에필로그⎜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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