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연금술
로즈
2025-0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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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봄날의 연금술

도서명 : 봄날의 연금술
저자/출판사 : 유귀자, 고요아침
쪽수 : 120쪽
출판일 : 2020-11-27
ISBN : 9791190487498
정가 : 10000
입춘 즈음에
시인의 말 05
1부 봄 편지
입춘 즈음에 13
봄 편지 14
당신에게 16
꽃 멀미 18
치자꽃 향기로 19
오월 꽃자리에서 20
가을 소리 21
겨울 숲에게 22
귀가 23
봄 24
봄 아침 25
낮술 3 26
시인을 기다리며 28
풍경 둘 30
2부 골똘히 무심히
앞니 빠진 윤남이 33
골똘히 무심히 34
부부사이 13 36
부부사이 14 38
부부사이 15 42
가넷 43
선택 44
곁 46
대화 48
위치 이동 50
여행 51
봄 꿈 52
3부 새해에는
새해에는 57
나에게 58
복 59
먼 길 60
소통 61
점심 62
시술 64
이치 65
고해성사 66
손 67
저녁에 68
오월에 70
40일 만에 71
바느질하는 산드라 72
의자 74
좋을 때 75
꽃무덤 76
얀 77
끼니 78
4부 산에 들다
산에 들다 1 81
산에 들다 5 82
산에 들다 6 83
산에 들다 11 85
산에 들다 12 86
산에 들다 13 87
산에 들다 14 88
산에 들다 21 90
산에 들다 22 91
동침 92
모심 94
차 만들기 95
발효 중 96
봄날의 연금술 97
사는 법 98
5부 사는 일이 곧
국골에 와서 101
백련암 일기 42 102
백련암 일기 43 104
백련암 일기 44 105
백련암 일기 45 106
허공정 108
사는 일이 곧 109
적당히 110
간신히 112
귀항 115
삶 116
춤 명상 117
알아차리기 118
삶에 감사합니다 119
사나흘
꽉 차게 살아냈다
해묵은 공책에서
시를 불러내고 산문을 옮겨 쓰고
얄궂어라
내가 쓴 글에 내 눈시울 젖어가며
어기차게 착실히
밥값을 하였다
입춘
봄처럼 환히 생기차게
살겠다고 살아야겠다고
시처럼
음악처럼
살고
죽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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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정이월
언 바람 속에 매화가 피어나려고
피어나려고 해요
수선화가
매화가
드디어 피었어요
피었어요
파랑새 되어서 봄소식을 물어 나르는 사이
매화 수선화 진다
다시 봄 편지 쓴다
매화 수선화는 지고 있어도
뒷산에 진달래 피고 있다고
찬란하고 황홀한 것은 언제나 짧은 순간이라고
짧아서 황홀하다고
사람의 한 생애도
피고 지는 저 꽃 같다고
한 철 봄만 같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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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연금술
초여드레 달빛 타래에
개구리 떼 합창도 실려서
잠들지 못하는
밤새 울음도 더하여져서
이부자리 둘러 쓴
찻잎 뭉치 올올이
익어가는 과정
먼 옛적 또각 또각
차마고도의 말발굽 소리까지
향이 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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