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처음 만나는 세계
로즈
2023-1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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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NFT 처음 만나는 세계
도서명 : NFT 처음 만나는 세계
저자/출판사 : 심상용,디사이퍼,캐슬린,김,이민하,김성혜,정현, 시공아트
쪽수 : 264쪽
출판일 : 2022-05-31
ISBN : 9791165799984
정가 : 16000
들어가는 말: NFT 미술, 달리는 열차에 올라탈 것인가?
1장 NFT와 현대 미술
2장 역사와 현장: NFT 미술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3장 NFT 미술과 문화 민주주의: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 모색
4장 NFT 미술의 시장 가치
5장 예술, 기술, 존재: NFT 미술에 대한 미학적 사유
6장 NFT, 기게스의 반지
나오는 말: 신 기술이 뿌리 깊은 예술과 동거할 때 제기되는 것들
주
참고자료
[책 속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술의 창작과 소비의 공간은 변해 왔다. 동굴 벽에서부터 종이와 캔버스로 진화해 왔고, 오늘날에는 디지털 공간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한편, 파일의 위조와 변조나 복제가 쉬운 디지털 공간으로의 확장은 창작과 그 가치에 초점을 맞춘 미술 시장의 온전한 환영을 받지 못했다.
NFT는 미술품의 창작과 소비,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상의 콘텐츠가 갖는 한계점을 분명히 해결해 준다. 창작 측면에서 예술가는 NFT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증명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 예술가는 다른 플랫폼이나 제3자의 개입 없이 작품을 직접 거래하여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오롯이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는 본인의 작품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다.
- 1장 ‘NFT와 현대 미술’ 중에서
2021년 3월 11일에 비플의 NFT 작품 낙찰가 소식을 전해들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품가를 기록한 생존 작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NFT 미술이 코인으로 돈을 번 이들의 투기성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거품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비플의 작품에 대해서는 “그냥 한심한 작은 것들처럼 보였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N FT 미술에 대해서도 “전부 컴퓨터 안에 갇혀 있지 못하고, 결국 컴퓨터 안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라고 폄하했다. 이에 대해 비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컴퓨터로 한 작업(디지털 아트)이 마치 마법처럼 예술 작품으로 둔갑하기 위해서는 출력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네!”라고 맞받아쳤다. 호크니 역시 아이패드를 이용해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하는데 자신과의 유일한 차이점은 오프라인으로 ‘출력’했는지 여부라며 비꼰 것이다.
- 2장 ‘역사와 현장: NFT 미술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중에서
신기술이 갖고 있는 다양성과 개방성이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미치는 영향력은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의 본질 중 하나인 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여러 갈래의 서로 다른 해석을 해 볼 수 있다. 비록 오늘날의 미술이 과거처럼 단편적인 미의 추구를 넘어, 보다 열린 방식으로 확장된 개념을 갖게 되었지만, 기술 환경의 변화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창작과 향유의 맥락에서 미술품의 미적인 가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문제다.
- 3장 ‘NFT 미술과 문화 민주주의: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 모색’ 중에서
NFT 미술이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3월 비플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한화 약 870억 원)에 낙찰되면서부터다. 100달러로 경매 응찰이 시작되어 놀랄 만한 결과를 이루어 낸 이 작품의 구매자는 싱가포르 기반의 NFT 펀드 메타퍼스의 창업자인 비네쉬 순다레산이다. 순다레산은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 동안 매일 한 점의 디지털 작품을 제작하여 온라인에 업데이트한, 5천 개의 이미지를 단일 NFT 미술로 탄생시킨 이 작품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 4장 ‘NFT 미술의 시장 가치’ 중에서
현재는 경쟁적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다. 비약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발판으로 팬데믹의 고립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가상 세계로의 이주가 부상하고 있다.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없는 시대. 동시대인은 이미 어느 정도 기계화된 신체로 진화했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신체 정보를 수치화하여 구체적으로 전송한다. 신체를 감각하는 것과 수치화된 정보는 등가일까? 요컨대 방역 지침에 따른 QR 코드는 개인의 보건 상태를 보증하는 장치로 팬데믹을 방어할 최소한의 방어 장치와 다름없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가 나를 대신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장치들은 어떤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까?
- 5장 ‘예술, 기술, 존재: NFT 미술에 대한 미학적 사유’ 중에서
비플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할까? 무명작가의 작품을 일거에 제프 쿤스나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스타급 작가를 상회하는 작품가로 낙찰되도록 만든 NFT 미술의 기적이다. 신자본주의
의 새 지평을 활짝 열 미다스의 손이자 ‘원샷원킬’이고 신의 한 수다. 미디어들이 나서서 NFT 기술의 전도자를 자처한다. 미덕의 목록이 결코 짧지 않은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6장 ‘NFT, 기게스의 반지’ 중에서
도서명 : NFT 처음 만나는 세계
저자/출판사 : 심상용,디사이퍼,캐슬린,김,이민하,김성혜,정현, 시공아트
쪽수 : 264쪽
출판일 : 2022-05-31
ISBN : 9791165799984
정가 : 16000
들어가는 말: NFT 미술, 달리는 열차에 올라탈 것인가?
1장 NFT와 현대 미술
2장 역사와 현장: NFT 미술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3장 NFT 미술과 문화 민주주의: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 모색
4장 NFT 미술의 시장 가치
5장 예술, 기술, 존재: NFT 미술에 대한 미학적 사유
6장 NFT, 기게스의 반지
나오는 말: 신 기술이 뿌리 깊은 예술과 동거할 때 제기되는 것들
주
참고자료
[책 속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술의 창작과 소비의 공간은 변해 왔다. 동굴 벽에서부터 종이와 캔버스로 진화해 왔고, 오늘날에는 디지털 공간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한편, 파일의 위조와 변조나 복제가 쉬운 디지털 공간으로의 확장은 창작과 그 가치에 초점을 맞춘 미술 시장의 온전한 환영을 받지 못했다.
NFT는 미술품의 창작과 소비,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상의 콘텐츠가 갖는 한계점을 분명히 해결해 준다. 창작 측면에서 예술가는 NFT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증명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 예술가는 다른 플랫폼이나 제3자의 개입 없이 작품을 직접 거래하여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오롯이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는 본인의 작품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다.
- 1장 ‘NFT와 현대 미술’ 중에서
2021년 3월 11일에 비플의 NFT 작품 낙찰가 소식을 전해들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품가를 기록한 생존 작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NFT 미술이 코인으로 돈을 번 이들의 투기성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거품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비플의 작품에 대해서는 “그냥 한심한 작은 것들처럼 보였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N FT 미술에 대해서도 “전부 컴퓨터 안에 갇혀 있지 못하고, 결국 컴퓨터 안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라고 폄하했다. 이에 대해 비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컴퓨터로 한 작업(디지털 아트)이 마치 마법처럼 예술 작품으로 둔갑하기 위해서는 출력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네!”라고 맞받아쳤다. 호크니 역시 아이패드를 이용해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하는데 자신과의 유일한 차이점은 오프라인으로 ‘출력’했는지 여부라며 비꼰 것이다.
- 2장 ‘역사와 현장: NFT 미술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중에서
신기술이 갖고 있는 다양성과 개방성이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미치는 영향력은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의 본질 중 하나인 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여러 갈래의 서로 다른 해석을 해 볼 수 있다. 비록 오늘날의 미술이 과거처럼 단편적인 미의 추구를 넘어, 보다 열린 방식으로 확장된 개념을 갖게 되었지만, 기술 환경의 변화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창작과 향유의 맥락에서 미술품의 미적인 가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문제다.
- 3장 ‘NFT 미술과 문화 민주주의: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 모색’ 중에서
NFT 미술이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3월 비플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한화 약 870억 원)에 낙찰되면서부터다. 100달러로 경매 응찰이 시작되어 놀랄 만한 결과를 이루어 낸 이 작품의 구매자는 싱가포르 기반의 NFT 펀드 메타퍼스의 창업자인 비네쉬 순다레산이다. 순다레산은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 동안 매일 한 점의 디지털 작품을 제작하여 온라인에 업데이트한, 5천 개의 이미지를 단일 NFT 미술로 탄생시킨 이 작품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 4장 ‘NFT 미술의 시장 가치’ 중에서
현재는 경쟁적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다. 비약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발판으로 팬데믹의 고립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가상 세계로의 이주가 부상하고 있다.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없는 시대. 동시대인은 이미 어느 정도 기계화된 신체로 진화했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신체 정보를 수치화하여 구체적으로 전송한다. 신체를 감각하는 것과 수치화된 정보는 등가일까? 요컨대 방역 지침에 따른 QR 코드는 개인의 보건 상태를 보증하는 장치로 팬데믹을 방어할 최소한의 방어 장치와 다름없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가 나를 대신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장치들은 어떤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까?
- 5장 ‘예술, 기술, 존재: NFT 미술에 대한 미학적 사유’ 중에서
비플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할까? 무명작가의 작품을 일거에 제프 쿤스나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스타급 작가를 상회하는 작품가로 낙찰되도록 만든 NFT 미술의 기적이다. 신자본주의
의 새 지평을 활짝 열 미다스의 손이자 ‘원샷원킬’이고 신의 한 수다. 미디어들이 나서서 NFT 기술의 전도자를 자처한다. 미덕의 목록이 결코 짧지 않은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6장 ‘NFT, 기게스의 반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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