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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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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00:46 2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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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장들(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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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청춘의 문장들(큰글자도서)
저자/출판사 : 김연수,저자,글,, 마음산책
쪽수 : 260쪽
출판일 : 2022-10-12
ISBN : 9788960907614
정가 : 27000

개정판 책머리에-이 책을 처음 읽을 두 눈동자에게
초판 책머리에-한 편의 시와 몇 줄의 문장으로 쓴 서문

내 나이 서른다섯
지금도 슬픈 생각에 고요히 귀 기울이면
내리내리 아래로만 흐르는 물인가, 사랑은
갠 강 4월에 복어는 아니 살쪘어라
내일 쓸쓸한 가운데 술에서 깨고 나면
그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은은 고령 사람인데
사공서는 다시 노진경을 만났을까?
Ten Days of Happiness
아는가, 무엇을 보지 못하는지
시간은 흘러가고 슬픔은 지속된다
밤마다 나는 등불 앞에서 저 소리 들으며
중문 바다에는 당신과 나
이따금 줄 끊어지는 소리 들려오누나
청춘은 그렇게 한두 조각 꽃잎을 떨구면서
등나무엔 초승달 벌써 올라와
잊혀지면 그만일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
제발 이러지 말고 잘 살아보자
진실로 너의 기백을 공부로써 구제한다면
앞쪽 게르를 향해 가만-히 살핀다
서리 내린 연잎은 그 푸르렀던 빛을 따라 주름져가더라도
어둠을 지나지 않으면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니
매실은 신맛을 남겨 이가 약해지고
검은 고양이의 아름다운 귀울림 소리처럼
그대를 생각하면서도 보지 못한 채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이슬이 무거워 난초 이파리 지그시 고개를 수그리고
1981년 겨울, 나만의 스트로베리 필드에서
스무 살이라면 꿈들! 언제나 꿈들을!
내가 원한 것이라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
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 것은 어디까지나
꿀을 머금은 것처럼 지지 않는 벚꽃들을 바라본다
아무리 어두워도 개를 발로 차는 사람은 되지 말자
바람이 분다, 봄날은 간다
세계의 끝, 우리들의 마지막
꽃 지는 시절에 다시 그대를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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