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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은 외로워서 환할까

땅끝
2023-11-12 08:33 2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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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은 외로워서 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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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외등은 외로워서 환할까
저자/출판사 : 서하,저자,글,, 걷는사람
쪽수 : 128쪽
출판일 : 2023-01-13
ISBN : 9791192333588
정가 : 12000

1부 본적도 현주소도 모티이다
오랜만에 걸려 온 전화
이름ㆍ1
이름ㆍ2
삶은, 계란입니다
한 신발이 있었습니다
테니스공과 정수리
끝은 끝이라 말하지 않는
바람이 비닐봉지를 펄럭이게 하듯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나무칼로 귀를 베어 가도 모를
한숨 푹 울고 나면
고드름
바닥을 열어 바다를 꺼내다

2부 하다 만 기도
Cut-in
눈 내리는 날
불알교
통학길
삼천리자전거
두 손을 포개어
죽은 소의 뿔을 만지다
맨발

시계초

천축잉어
어느 날

3부 비는 누구의 팔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을까요
풍경
반반
풍각 소머리국밥집
숨 쉬는 전화
우산고로쇠나무
느닷없이
호스피스병동역
시도 때도 없이 굿모닝! 굿모닝!
반은 보이고 반은 보이지 않았네
플라타너스는 얼마나 좋을까요
부고를 받고
불량과 반칙과 변덕을
단풍이 옷 갈아입을 때

4부 맨발의 물총새처럼
로드킬
미끄럼틀은 미끄러지지 않고
지슬못
구간 단속 중
거꾸리
정말 그럴까
말할 수 있는 비밀
입추
정 기사는 버스를 몬다
탁족
추분
웃는 수레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해설
삶과 죽음의 공존과 ‘거꾸리 시학’
-이성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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