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문 뱀
시니
2023-11-0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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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꼬리를 문 뱀
도서명 : 꼬리를 문 뱀
저자/출판사 : 이민경,저자,글,, 봄알람
쪽수 : 196쪽
출판일 : 2023-03-31
ISBN : 9791189623180
정가 : 15000
(0) 2022 프랑스
맑은 눈동자 두 개만을 굴리기 위해
(1) 2020 한국
프랑스어를 배워야겠어. 중간에 잡힌다면 잠자코 물 아래로 끌어내려지겠지만 출구만 나간다면 아주 멀리 갈 수 있다. 밤도 아침도 아닌 시간에, 사지가 퇴화된 두 마리 동물처럼.
(2) 2021 프랑스
세 가지가 얽혀 만들어지는 환상의 모양을 프랑스에서는 ‘제 꼬리를 문 뱀le serpent qui se mord la queue’이라 부른다. 나의 가설이 그리는 모양은 서로를 잠그면서 만들어내는 단단한 원.
샤틀레 역에서 방금 살해당할 뻔했다.
(3) 2022 프랑스
계급위반자. 좀도둑. 걸맞지 않은 지위를 무려 즐기고 있는 자.
(4) 2022 한국
대화는 사뿐하게 날아오른다. 그렇게 노는 해를 대충 사십 번쯤 하면 삶이 끝난다. 의심을 감소하고 확신을 늘린다. 나의 집chez moi에서.
후기
도서명 : 꼬리를 문 뱀
저자/출판사 : 이민경,저자,글,, 봄알람
쪽수 : 196쪽
출판일 : 2023-03-31
ISBN : 9791189623180
정가 : 15000
(0) 2022 프랑스
맑은 눈동자 두 개만을 굴리기 위해
(1) 2020 한국
프랑스어를 배워야겠어. 중간에 잡힌다면 잠자코 물 아래로 끌어내려지겠지만 출구만 나간다면 아주 멀리 갈 수 있다. 밤도 아침도 아닌 시간에, 사지가 퇴화된 두 마리 동물처럼.
(2) 2021 프랑스
세 가지가 얽혀 만들어지는 환상의 모양을 프랑스에서는 ‘제 꼬리를 문 뱀le serpent qui se mord la queue’이라 부른다. 나의 가설이 그리는 모양은 서로를 잠그면서 만들어내는 단단한 원.
샤틀레 역에서 방금 살해당할 뻔했다.
(3) 2022 프랑스
계급위반자. 좀도둑. 걸맞지 않은 지위를 무려 즐기고 있는 자.
(4) 2022 한국
대화는 사뿐하게 날아오른다. 그렇게 노는 해를 대충 사십 번쯤 하면 삶이 끝난다. 의심을 감소하고 확신을 늘린다. 나의 집chez moi에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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